편의상 존대는 생략한다? 애초에 내가 쓰는 감상에 존대는 왜한담
귀찮아서 그림도 생략.
1. EPL - 맨유 0 : 3 풀햄
이 염병할경기의 간략한 리뷰는
아래 포스팅에 있음.
2. EPL - 울브스 2 : 0 번리
본의아니게 맨유 경기 기다리다가 믹 맥카시의 울브스를 몇차례 보게 되었는데 그 결과 이 팀에 대해 내가 갖게 된 느낌은..
"이건 스토크시티도 아니고 헐시티도 아닌게 팀 정체성을 모르겠다" 라고 할까. 다만 챔피언쉽 가면 위협적이긴 하겠구나 싶은? 아무튼 홈에서 번리를 맞아 승리했다. 번리가 너무도 아까운 기회를 몇차례나 날려먹고, 점차 번리 선수들이 힘에 겨워하는게 보였는데 그 모습은 역시 원정조루.. "아 좀만 더하면 되겠다!" 가 아닌 "아 이게 안들어갔으니 우린 안될거야.." 의 느낌이 든달까. 뭐 경기 볼때마다 이글스가 뛰던 팀이고 해서 쪼~끔 응원이 기울긴 했다. 그리고 울브스는 사심 좀 섞어서 그따위로 축구하려면 그냥 강등됐으면... 솔직히 이걸 중계하는 SBS가 대단해보일정도로 보잘것없는 경기였다. 원래 이런 팀들끼리 붙으면 신나게 치고받고 재밌어야 하는거 아닌가.
3. SER - 라치오 1 : 0 제노아
좀 지난경기지만 해주길래 봤지. 라치오가 드디어 이겼다. 용운이가 보고 무슨 생각했을지 궁금했던 경기였는데-_- 단연 눈에 띈건 콜라로프와 사라테. 사라테 얘는 눈에 띌수밖에 없는게 너무 볼 소유 시간이 길다. 무조건 자기가 해결하려고 하고 자기가 돌파하려고 하니까. 이번 경기에서는 포스트를 맞추는 등 (언제나처럼) 나름 아쉬웠다. 그리고 콜라로프. 요즘 풀백들이 다 쩌는데 콜라로프는 라치오가 전체적으로 쳐져있어서 그런지 군계일학이었다. 이날 라치오는 스리백이었는데 콜라로프-_- 밖에 안보였다. 윙백주제에 가운데까지 커버들어오고 치고들어오고 슛하고 크로스하고 혼자 다한다. 마이콘-_-같았다. 애가 킥을 완전 역동스럽게 하는데다 볼이 뻗어나가는 궤도도 힘이 잔뜩 실려있어서 제노아에게 계속 위협을 줬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다 콜라로프가 먹여살렸다. 단독돌파에 이어서 이날 유일한 골까지 넣었으니 말 다했다. 니가 짱하셈. 제노아는 계속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 말린 경기라고 해도 될듯. 더럽게 운이 없었다. 그러고보니 이번에 본 모든 경기가 골포스트를 맞췄구만-_-
4. SER - 유벤투스 1 : 2 카타니아
유벤투스 / 4-3-1-2
마닝거
카세레스 레그로탈리에 칸나바로 그로쏘
멜루
티아구 마르키시오
디에구
아마우리 트레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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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니아 / 4-2-3-1
모리모토
야마 레데즈마 마르티네즈
비아지아니 카르보니
카프아노 스쿨리 실베스트레 알바레즈
안두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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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한쪽에만 눈이 내리고 얼어서 뭔가 경기장 상태가 거지같았다. 전반에는 카타니아 골대, 후반에는 유벤투스 골대.. 유벤투스는 정말 답도 없고 가슴이 아프다. 4-3-1-2를 쓰는 팀이 난관에 봉착하면 이렇게 가는구나.. 싶은 문제를 그대로 드러낸 경기였다고 본다. 수비적으로는 크게 트러블은 없었는데 카세레스가 PK헌납하면서 카타니아가 신난다 하고 잠궜고, 유벤투스는 고생하다가 졌다. 정말 골이 될만한 어떤 장면도 연출 못하고 볼만 돌리다가 어설프게 뺏기고, 모리모토를 노린 스루패스 들어가고 또 칸나바로랑 레그로탈리에랑 이를 악물고 쫓아가고, 트랩만들고.. 좌우 열심히 움직이면서 찬스를 만들려 했던 랴마가 몇번 눈에 밟혔지만 역시 강등권팀은 강등권팀이다. 골을 넣을 기미가 마찬가지로 안보였다. 점유율이 7:3까지 갔는데 결국 마지막에 웃은건 끈적한 수비로 끝까지 버틴 카타니아였다. 일단 중앙미드필더가 풀백과 함께 전진하려고 하면 "3" 라인이 줄 잘맞춰서 내려오면서 전진을 막는게 보통인데, 유벤투스 얘들은 삼각패스같은걸로 활로를 뚫고 그래야 하는데 그런 기본적인 패스능력 자체가 너무 부족했다. 패스가 너무 느리고 부정확하니까 카타니아가 하프라인 아래부터 신나게 뺏어다가 받아라 모리모토~! 하고 질러주면 느려터진 센터백 두명만 필사적으로 오프사이드트랩 만들고.. 그로소는 뭐 뛰는거같지도 않았고 카세레스 얘는 실점과 역습의 시발점 그 자체였달까.
유베는 일단 크로스를 올려야 무슨 일이 생기는데 (실제로 카타니아의 위험한 상황은 에라 모르겠따~ 하고 찍어찬 프리킥상황에서 생겼고 오히려 패스로 전진하는 과정은 도중에 막히기 일쑤였다) 계속 뭔가 해보려고 해보려고 애를 쓰다가 디에구 혼자 제풀에 지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얘도 너무 볼 갖고 있는걸 좋아하는 것 같다-_- 트레제게의 안타까운 찬스는 좀 아쉬웠다.
5. L1 - 모나코 1 : 1 리옹
박선생이 골넣었다. 골 넣은줄도 모르고 재방송보고 있다가 갑자기 흐른 공을 발리슛으로 꽂아버리는데 간지폭풍이었음... 근데 골대까지 최종수비수 하나밖에 없었는데 그거 오프사이드 아닌가-_-?; 언급안하는거보니 아닌가보다 뭐. 퓌그레니어가(Puygrenior 이렇게 읽는거 맞지??) 우연인지 의도한건지 계속 공중볼을 박주영한테로 이레귤러스럽게 흘려주던데 경기 내내 미친듯이 뛰어다니면서 잘해줬었다. 이날 정말 눈에 띄었던건 박주영보다도 오히려 요앙 몰로였는데 네네랑 알론소가 공격전개 다끊어먹을때 몰로가 쏜살같이 튀어올라오면서 치고달리는 몇몇 장면은 정말 재미있었다. 몰로는 이날 정말 엄청나게 뛰어다녔고 많은 찬스를 만들 수 있었지만 리옹의 벽에 번번히 막힌게 아쉽다.
솔직히 리옹 미드필더에서 저지선이 거의 없었다. 물론 모나코가 엄청 다이렉트하게 킥앤러시로 나가긴 했지만 볼을 뺏기고 다시 대형을 갖추는 움직임 자체가 결여되있었달까.. 한 6명이서 경기한거같다. 포백+로리스+바스토스.. 바스토스가 말도안되는 쩌는 프리킥으로 하나 넣고 치고달리기 몇번 보여준 후 리옹은 뭐 공격다운 공격을 못했다. 위협적인 상황은 다 세트피스에 이은 난전 상황에서 나왔지 모나코가 만든 6인(알론소랑 네네가 나중엔 수비도 잘 안해서 8인블록도 아닌 6인블록)블록도 못깨고 쩔쩔매는거 보면서 아 이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팀이라니 기적이 아닌가 싶었다. 이런애들을 맨유가 만났어야 하는데 딩요 잘나간다고 설레고 있는 밀란만나버렸네. ㅠ_ㅠ
6. 첼시 1 : 1 웨스트햄
전반 끝날 무렵 페널티킥을 얻어낸 웨스트햄이 이후 몇번이나 몰아붙이면서 첼시를 잡을수도 있었던 경기였지만 역시 첼시는 강하다. 운도 좋았다. 미친 염병할 부심이 장식으로 달고 있던 눈깔로 오심 작렬!! 정당한 태클이었는데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하기야 웨스트햄도 몇개 핸들링파울한거 넘어갔으니 피장파장이로군. 램파드는 2번이나 다시 찼는데 전부 꽂아버리면서 그린을 무안하게 만드는 위엄 발휘.. 건들지도 못했다. 이날 첼시 경기력이 썩 좋지가 못했다. 웨스트햄은 탄탄해보이는 블록으로 대부분의 공격을 견뎌냈는데 그 중심에서 고군분투 뛰어다닌 스콧파커는 엄청 눈에 띄었다. 사람 잡아먹을 기세의 태클이 일품이었고 공격도 엄청 열심히 가담하는 등 정말 다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무승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끙~ 또 1점 벌어졌구나..
뭐 여담이지만 가비돈이 조기에 교체된게 다행이었다. 처음에 핸들링하고 선수 계속 놓치고 "웨스트햄에서 구멍을 맡고 있는 가비돈이에요!!" 멘트라도 날릴 기세였는데 자기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아프다고하면서 교체해달라던데. -_- 잘바꿨다 정말. 가비돈이 있었다면 5:1로 졌을거임.
클럽월드컵 합해서 경기를 3갠가 더 봤지만 뭐 들어갈준비도 해야 하니 이쯤에서 그만써야지.
으아아악 다음 맨유 경기를 보기가 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