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30일
070730 근황
요즘 너무 축구 이야기만 했더니 간뇌나 소뇌가 축구공으로 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어쩌나 축구이야기밖에 쓸게 없는걸!.. 그래서 일가기 전에 근황이나 간단히 정리하며 나자신을 돌아보고자 한다.
1. 게임
요즘 하는 게임은 SD 건담 캡슐파이터. 뭔지 궁금하면 네이버에 캡파라고 쳐보자. 상대를 미노프스키입자로 구성된 특정 물질이나뜨겁게 달군 도끼나 바주카나 머신건등으로 죽도록 패서 폭살시켜버리는 잔인극악무도한 게임이다. 그런데 이게 또 단순하면서도 단순하지 않은 뭔가가 있어서 사람 승부욕을 죽도록 자극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면이 좋기도 하지만 그게 과해지면 또 여러사람 기분 나빠지는 테크트리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조심하려고 한다.(그렇다고 조심해지진 않는다) 게을리 했더니 좀 뒤쳐진 것 같다. 프라이드를 잃지 않고 느릿느릿하게나마 정진해갈테다. 왜 서든이나 카스 놔두고 이 게임에 집착하냐고 하지 마라. 난 건담을 좋아하니까.
그리고 위닝을 하고 있다. 팀은 아스날. 괴물유망주가 가장 많은 팀이다. 맨유는 질려서 아스날로 하는 중. 전술은 플랫 4미들을 쓰는 442이다. 이젠 난이도를 최상으로 해도 어려운게 느껴지지 않고 그저 지루하니 위닝도 뭔가 다른 변화를 시도해봐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2. 일
돈을 얼마정도 벌어야 할 일이 생겨서 휴학하고 일을 시작했다. 그냥 편하고 날로 먹는 일을 하고 싶었지만 방학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건 좀 어려웠다. 그래서 하게 된 곳이 중고서적쇼핑몰. 쉽게 말해 망한 대여점에서 책 들여오고 그 책을 되파는 일이다. 싸게싸게. 잘나가는 책(블리치, 나나, 하늘은붉은강가, 해양특수구조대 등이 권당가격이 코믹스중엔 높은 편)은 천원에서 천오백원정도 하고 그 외의 책은 최저 200원에서 1000원까지 한다. 제법 괜찮은 책이 있어서 나도 몇권 샀다. 직원에겐 70% 세일이라고 하길래.-뭐
그런데 너무 페이가 적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유쾌해서 좋고 하는 일도 그렇게 힘이 든건 아니지만 페이가 너무 적어!!!!!! 가는데도 한시간이 걸린다. 하루 두시간 독서하는 시간을 벌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지만 버스에서 책읽으면 골흔들린다고.. 난 버스에 약한 면이 있어서 가능하면 버스 안에서는 조용히 창밖만 보고 있는 타입인데 이참에 스타일을 좀 바꿔볼까 한다. 평생 대중교통을 사용할테니 만원버스 안에서도 사람들 틈에서 전공서적을 독파하는 스킬정도는 익혀놔야 하지 않겠어. 그렇다고 요즘 전공서적을 읽는다는건 아니고 만화책만 줄창 보고 있다. 난 나름대로 굉장히 많은 만화책을 보고 산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엔 아직도 내가 모르는 괜찮은 작품이 많았다.
뭐. 페이가 적다 적다 하지만 그만큼 적은 페이는 나중에 내가 일을 할때의 경험을 산다고 생각하고 감내하기로 했다. 고깃집이나 호프집에서 일하면 조금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겠지만 그건 내 미래와는 일단 관련이 많이 없는 경험이다. 지금처럼 쇼핑몰을 만지면서 이것저것 업무에 대한것을 파악하는 편이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을 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학교에 다닐때까지만 해도 쇼핑몰 업무과정이 어쩌구 저쩌구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지금 직접 다뤄보니까 머리에 감이 온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은 괜히 있는게 아니다. 우리 학교도 쇼핑몰을 하나 운영하면서 학과에서 견학도 시켜주고 그런 커리큘럼이 있으면 좋을텐데. 내가 만들어버릴까.-뭐
3. 그리고 나
여전히 환절기 비염에 시달리고 있다. 팔 부분 살은 많이 빠졌는데 다른곳은 아직 그대로다. 그래서 체형이 좀 우습게 되었다. 어제는 스피커와 마우스를 질렀다. 어둠의 돈(공유폴더..)으로 보태서 질렀더니 만원밖에 안들었다. 이것도 다 상희가 벌어준건데 내가 흥청망청 써버렸으니 이것 참 미안하게 생각한다. 난 진지하게 상희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다. 상희가 기뻐하면 그것도 좋은거지만..뭐랄까 이건 상징적인거다. 내가 남에게 뭔가를 물질적이나 금전적으로 해주었다는 만족감, 대충 그런 느낌이 필요하다. 음. 그리고 요즘 가계부도 쓰고 있다. 어젠 500원이 비었는데 금액을 보면 뭔가 사먹은것 같은데 그걸 뭘 먹었는지 도대체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뭐야 진짜!! 뭐 먹은거냐 나!!!
뭔가 쓸건 더 많은데 슬슬 일나갈 시간이다. 겨우 저정도 글을 쓰는데 20분이나 되는 시간을 소모한 나도 참 일상을 대충 살고 있는게 아닌가 한다. 쓸게 정말 많은데 그것을 문장으로 만들려면 또 로딩시간이 한참 걸리니까..
역시 글을 자주 써버릇 해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필요성을 통감치 못하고 있어서 실천에 못옮기고 있는거다)
# by | 2007/07/30 08:57 | # 日記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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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가계부는 한 2만원 비어있을껄 -야